[시로 읽는 책 347] 비 바람 해



  비에 서린 따스함

  바람에 실린 고움

  햇볕에 담긴 너름



  비랑 바람이랑 해를 가슴으로 품으면서 하루를 열고 닫습니다. 비를 머금은 풀을 먹고, 바람을 노래하는 나무 곁에서 숨을 쉬며, 햇볕을 쬐며 날갯짓하는 새를 보며 살림을 합니다. 어디에나 따사로운 숨결이 서리고, 언제나 고운 이야기가 실리며, 오늘 이곳에 더없이 너른 마음이 흐릅니다. 2016.11.17.나무.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넋/삶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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