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761 : 무성하고 빽빽한



무성하고 빽빽하게

→ 우거지게

→ 빽빽하게


무성하다(茂盛-) : 풀이나 나무 따위가 자라서 우거져 있다

우거지다 : 풀, 나무 따위가 자라서 무성해지다

빽빽하다 : 1. 사이가 촘촘하다 2. 담뱃대나 담배물부리 따위의 구멍이 거의 막혀서 빨기가 답답하다 3. 속이 좁다

촘촘하다 : 틈이나 간격이 매우 좁거나 작다



  한자말 ‘무성하다’는 ‘우거지다’로 풀이하고, ‘우거지다’는 ‘무성하다’로 풀이하는 한국말사전이기 때문에 두 낱말이 정작 어떤 뜻인지 도무지 알 길이 없습니다만, 풀이나 나무가 참으로 많이 자란 모습을 가리키지 싶어요. 풀이나 나무가 참으로 많이 자랐다면, 이는 ‘빽빽하게’ 들어선 모습이에요. ‘촘촘하게’ 있다고도 할 만하지요. 틈이 거의 없다시피 있는 모습이니까요. 보기글에서는 ‘무성하다’라는 한자말은 쓸 까닭이 없이 ‘우거지다’나 ‘빽빽하다’ 같은 한국말을 쓰면 됩니다. ‘촘촘하다’라는 낱말을 써도 돼요. 2016.11.17.나무.ㅅㄴㄹ



철학 만화책이 더 무성하고 빽빽하게 서 있는 책꽂이 숲을 가진 아이

→ 철학 만화책이 더 빽빽하게 있는 책꽂이 숲이 있는 아이

→ 철학 만화책이 더 빽빽하게 꽂힌 책꽂이 숲이 있는 아이

→ 철학 만화책이 더 촘촘한 책꽂이 숲이 있는 아이

《김정원-국수는 내가 살게》(삶창,2016) 5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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