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희망적


 희망적 관측 → 밝게 내다봄

 희망적 노래 → 밝은 노래 / 꿈이 있는 노래

 희망적 징후 → 밝은 낌새 / 좋은 낌새

 그리 희망적이지는 않아도 → 그리 밝지는 않아도

 그 일에 대해서 희망적으로 말했다 → 그 일을 밝게 말했다


  ‘희망적(希望的)’은 “1. 앞일에 대하여 어떤 기대를 가지고 바라는 2. 앞으로 잘될 가능성이 있는”을 가리킨다고 해요. 이처럼 앞일을 놓고 바랄 만한 대목이 있거나 잘될 수 있다고 여길 적에는 ‘꿈’이 있다고도 해요. 한국말사전에서 ‘꿈’을 찾아보면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으로 풀이합니다. 그러니 ‘희망적’은 ‘꿈’이나 “꿈이 있는”으로 손볼 만하고, 이러한 느낌을 살려서 ‘밝은’이나 ‘좋은’이나 ‘괜찮은’으로 손볼 수 있어요. ‘희망’이라는 한자말을 살리고 싶다면 ‘희망차다’나 ‘희망스럽다’나 “희망이 있다” 꼴로 쓸 수 있습니다. 2016.11.14.달.ㅅㄴㄹ



한마디로 말한다면 “희망적이다”라고 나는 말하고 싶다

→ 한마디로 말한다면 “밝다”고 나는 말하고 싶다

→ 한마디로 말한다면 “좋다”고 나는 말하고 싶다

→ 한마디로 말한다면 “괜찮다”고 나는 말하고 싶다

→ 한마디로 말한다면 “밝아 보인다”고 나는 말하고 싶다

《편집부-파워 산악자전거》(삼호미디어,1995) 머리말


희망적인 꿈

→ 잘 되리라는 꿈

→ 즐거움이 넘치는 꿈

→ 밝은 꿈

→ 즐거운 꿈

《황선열-따져 읽는 어린이책》(청동거울,2005) 31쪽


희망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

→ 밝은 곳과 어두운 곳

→ 맑은 곳과 칙칙한 곳

→ 싱그러운 곳과 시든 곳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전의우 옮김-아이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양철북,2008) 62쪽


서울은 그 고유 풍경을 회복할 원점이 있으므로 아직도 희망적이다

→ 서울은 그 고유 풍경을 되찾을 길이 있으므로 아직도 희망스럽다

→ 서울은 그 오랜 모습을 되찾을 길이 있으므로 아직 희망이 있다

→ 서울은 그 오랜 모습을 되돌릴 길이 있으므로 아직 괜찮다

→ 서울은 그 오랜 모습을 되돌릴 길이 있으므로 아직 밝다

《승효상-보이지 않는 건축, 움직이는 도시》(돌베개,2016) 5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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