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아이 276. 억새길 (2016.11.12.)



  억새를 깔아서 길을 낸다. 먼저 풀을 다 베고 눕힌 뒤에, 이 자리에 억새를 베고 날라서 깐다. 억새를 처음 깔 적에는 아직 숨이 안 죽어서 펑퍼짐했지만, 하루 이틀 지나고 아이들 발길에 밟히면서 차츰 숨이 죽는다. 어느덧 지나다니기에 신나는 풀밭길이 된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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