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751 : 별다른 이견



별다른 이견을

→ 다른 생각을

→ 딱히 다른 생각을


별다르다(別-) : 다른 것과 특별히 다르다

이견(異見) : 어떠한 의견에 대한 다른 의견



  ‘별다르다’라는 낱말은 ‘다를(別) + 다르다’인 얼거리라서, 이 낱말부터 겹말입니다. 한자말 ‘이견’은 ‘다른’ 생각(의견)을 가리켜요. 그러니 “별다른 이견”은 여러모로 겹말입니다. 손쉽게 “다른 생각”으로 손보면 되는데, 힘주어서 말하고 싶다면 “딱히 다른 생각을”이나 “굳이 다른 생각을”이나 “애써 다른 생각을”처럼 써 볼 만합니다. 2016.11.14.달.ㅅㄴㄹ



이소선은 민종덕의 제안을 듣고 별다른 이견을 내지 않았다

→ 이소선은 민종덕이 한 말을 듣고 다른 생각을 내지 않았다

→ 이소선은 민종덕이 한 말을 듣고 달리 따지지 않았다

《민종덕-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평전》(돌베개,2016) 60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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