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748 : 내성적 조용 낯가림



내성적이고 조용하고 낯을 많이 가리는

→ 조용하고 낯을 많이 가리는


내성적(內省的) : 겉으로 드러내지 아니하고 마음속으로만 생각하는

조용하다 : 말이나 행동, 성격 따위가 수선스럽지 않고 매우 얌전하다



  한자말로 ‘내성적’이라고 일컫는 몸짓이나 매무새는 ‘조용한’ 사람을 나타내곤 합니다. ‘얌전한’ 사람도 ‘내성적’이라고 할 만하고요. ‘내성적’이기에 ‘조용하’기도 하지만 ‘낯가림’을 하기도 합니다. 이리하여 보기글처럼 “내성적이고 조용하고 낯을 많이 가리는”처럼 쓸 적에는 겹말 얼거리입니다. “조용한 아이”로 손보거나 “낯을 많이 가리는 아이”로 손보거나 “조용하고 낯을 많이 가리는 아이”로 손보아 줍니다. 2016.11.13.해.ㅅㄴㄹ



난 내성적이고 조용하고 낯을 많이 가리는 아이였다

→ 난 조용하고 낯을 많이 가리는 아이였다

→ 난 얌전하고 낯을 많이 가리는 아이였다

《배종옥-배우는 삶 배우의 삶》(마음산책,2016) 10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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