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746 : 유독 두드러져



유독 내가 좀더 두드러져 보인 건가

→ 내가 좀더 두드러져 보였나

→ 내가 더 두드러져 보였나

→ 내가 두드러져 보였나


유독(唯獨/惟獨) : 많은 것 가운데 홀로 두드러지게

두드러지다 : 1. 가운데가 쑥 나와서 불룩하다 2. 겉으로 드러나서 뚜렷하다



  한자말 ‘유독’은 “홀로 두드러지게”를 뜻한다고 합니다. “유독 내가 좀더 두드러지게” 꼴로 쓰면 겹말이에요. 보기글에서는 ‘유독’만 덜면 됩니다. 더 헤아려 보면, “두드러져 보인 건가” 앞에 ‘좀더’라는 꾸밈말이 있으니 힘주어 말하는 얼거리예요. ‘유독’은 군더더기입니다. 힘줌말로 ‘좀더’를 써도 좋고, ‘더 ’를 써도 좋으며, ‘더욱·더구나·게다가’를 써도 좋아요. 이 힘줌말을 덜어도 ‘두드러지다’ 한 마디로 넉넉하기도 합니다. 2016.11.12.흙.ㅅㄴㄹ



다른 작품들도 많이 했는데 유독 그녀(노희경)의 작품에서 내가 좀더 두드러져 보인 건가 싶다

→ 다른 작품도 많이 했는데 노희경 작품에서 내가 좀더 두드러져 보였나 싶다

→ 다른 작품도 많이 했는데 노희경이 쓴 작품에서 내가 두드러져 보였나 싶다

《배종옥-배우는 삶 배우의 삶》(마음산책,2016) 6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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