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743 : 힘과 권능



힘과 권능

→ 힘

→ 큰힘

→ 커다란 힘

→ 대단한 힘


힘 : 1. 사람이나 동물이 몸에 갖추고 있으면서 스스로 움직이거나 다른 물건을 움직이게 하는 근육 작용 3.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나 역량 4. 개인이나 단체를 통제하고 강제적으로 따르게 할 수 있는 세력이나 권력 6. 사물의 이치 따위를 알거나 깨달을 수 있는 능력 8. 감정이나 충동 따위를 다스리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

권능(權能) : 1. 권세와 능력을 아울러 이르는 말

권세(權勢) : 권력과 세력을 아울러 이르는 말

능력(能力) : 1. 일을 감당해 낼 수 있는 힘

권력(權力) : 남을 복종시키거나 지배할 수 있는 공인된 권리와 힘

세력(勢力) : 1. 권력이나 기세의 힘



  ‘권능’은 ‘권세’하고 ‘능력’을 아우른다고 합니다. ‘권세 = 권력 + 세력’이라 하고, ‘권력’은 ‘힘’이라 하며, ‘권세’는 ‘권력’이나 ‘힘’이라고 해요. 찬찬히 살피면 돌림풀이와 겹말풀이가 어우러집니다. 무엇보다도 ‘권능·권세·능력·권력·세력’은 모두 ‘힘’을 가리켜요. 한국말사전에서 ‘힘’을 살피면 ‘능력·세력·권력’ 같은 한자말로 풀이합니다. 여러모로 뒤죽박죽인데, “힘과 권능”이라 하면 겹말이에요. 그래서 이 얼거리를 가만히 헤아려 봅니다. 구태여 ‘권능·권세·능력·권력·세력’ 같은 한자말을 쓰지 말고 ‘힘’ 한 마디를 쓰면 되겠다고. 느낌을 한껏 살리고 싶다면 ‘큰힘·나라힘·무리힘(떼힘)·군대힘·돈힘·손힘·몸힘’ 같은 낱말을 알맞게 쓸 수 있고, ‘솜씨·재주’로 손볼 만한 자리도 있어요. 2016.11.12.흙.ㅅㄴㄹ



과거를 소환할 수 있고 미래를 살 수 있는 힘과 권능이 주어지기를 바라는 게 아닌가

→ 지난날을 끌어올 수 있고 앞날을 살 수 있는 힘이 주어지기를 바라지 않는가

→ 어제를 끌어오고 모레를 살 수 있는 큰힘이 주어지기를 바라지 않는가

《그자비에 드 메스트르/장석훈 옮김-내 방 여행하는 법》(유유,2016) 4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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