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랑 쓰기



  고흥에서 서울로 가던 길에는 시집을 시외버스에서 네 권 읽고, 인문책 한 권하고 수필책 한 권을 더 읽었다. 서울에서 이틀을 묵으며 여러 가지 일을 보고 살피는 틈틈이 시집 한 권하고 수필책 두 권을 읽는데, 이제 고흥으로 돌아가는 시외버스에서 더는 책을 손에 쥐지 않는다. 서울마실을 하면서 책을 제법 장만했으나, 사흘에 걸쳐 제법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볼일을 치르는 동안 받아들인 이야기가 넘치니, 책은 좀 젖히기로 한다. 노트북을 켜서 글을 써 본다. 엊그제에는 신나게 ‘읽기’를 했으니, 오늘은 즐겁게 ‘쓰기’를 하면서 생각을 갈무리한다. 2016.11.11.쇠.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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