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739 : 학습 가능한 배움
학습이 가능하고 배움에 탄력이 붙는다
→ 배울 수 있고 더 잘 배운다
→ 배울 수 있고 한결 빨리 배운다
→ 배울 뿐 아니라 훨씬 잘 배운다
→ 배울 뿐 아니라 더 빨리 배운다
학습(學習) : 배워서 익힘
배우다 : 1. 새로운 지식이나 교양을 얻다 2. 새로운 기술을 익히다 3. 남의 행동, 태도를 본받아 따르다 4. 경험하여 알게 되다
익히다 : ‘익다’의 사동사
익다 : 1. 자주 경험하여 조금도 서투르지 않다 2. 여러 번 겪어 설지 않다 3. 눈이 어둡거나 밝은 곳에 적응한 상태에 있다
한자말 ‘학습’은 “배워서 익힘”을 가리킨다고 하니, “학습이 가능하고 배움에 탄력이 붙는다” 같은 말마디는 겹말입니다. 앞뒤 모두 ‘배움·배우다’라는 낱말을 쓰면 됩니다. 이 보기글에서는 “배울 수 있고”로 손질하면 될 텐데, “배움에 탄력이 붙는다”라는 말투는 좀 얄궂습니다. 그래서 이 대목도 손질해서 “배울 수 있고 더 잘 배운다”라든지 “배울 뿐 아니라 더욱 빨리 배운다”처럼 써 볼 만합니다. 2016.11.8.불.ㅅㄴㄹ
재미가 있어야 자발적인 학습이 가능하고 배움에 탄력이 붙는다
→ 재미가 있어야 스스로 배울 수 있고 더 빨리 배운다
→ 재미가 있어야 스스로 배울 뿐 아니라 한결 잘 배운다
《서천석-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창비,2015) 3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쓱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