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737 : 근사하고 좋다
근사하고 좋은
→ 좋은
→ 그럴듯한
근사하다(近似-) : 1. 거의 같다 2. 그럴듯하게 괜찮다
그럴듯하다 : 1. 제법 그렇다고 여길 만하다 2. 제법 훌륭하다
괜찮다 : 1. 별로 나쁘지 않고 보통 이상이다 2. 탈이나 문제, 걱정이 되거나 꺼릴 것이 없다
좋다 : 대상의 성질이나 내용 따위가 보통 이상의 수준이어서 만족할 만하다
한자말 ‘근사하다’는 “그럴듯하게 괜찮다”를 가리키는데, ‘그럴듯하다’는 “제법 훌륭하다”를 가리키고, ‘괜찮다’는 “보통 이상이다”를 가리켜요. ‘좋다’는 “보통 이상”이기에 마음에 드는 모습을 가리켜요. 뜻풀이를 더 살피면 ‘괜찮다 = 나쁘지 않다’인데 ‘나쁘지 않다 = 좋다’예요. “근사하고 좋은”이라고 하면 겹말인 얼거리입니다. 두 낱말 가운데 하나만 쓸 노릇이에요. 2016.11.8.불.ㅅㄴㄹ
근사하고 좋은 말 같다
→ 좋은 말 같다
→ 그럴듯한 말 같다
→ 듣기 좋은 말 같다
《구드룬 멥스/김경연 옮김-루카 루카》(풀빛,2002) 5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