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732 : 따뜻한 정



따뜻한 정

→ 따뜻한 마음

→ 따뜻함


따뜻하다 : 1. 덥지 않을 정도로 온도가 알맞게 높다 2. 감정, 태도, 분위기 따위가 정답고 포근하다

포근하다 : 2. 감정이나 분위기 따위가 보드랍고 따뜻하여 편안한 느낌이 있다

정(情) : 1. 느끼어 일어나는 마음 2. 사랑이나 친근감을 느끼는 마음

정답다(情-) : 따뜻한 정이 있다



  ‘따뜻하다’는 ‘정답고 포근하다’를 가리킨다고 하는데, 한국말사전을 살피면 ‘포근하다’는 다시 ‘따뜻하다’를 가리킨다고 나와요. 돌림풀이입니다. ‘정답다’는 “따뜻한 정”이 있는 모습을 가리킨다고 하니, 다시금 돌림풀이입니다. 그런데 ‘따뜻하다 = 정답다 = 따뜻한 정이 있다’이라고 하는 돌림풀이 얼거리인 터라, “따뜻한 정”이라고 할 적에는 겹말이에요. 생각해 보셔요. ‘따뜻하다 = 따뜻한 정이 있다’라고 하는 뜻풀이나 말마디는 얼마나 얄궂은가요. 보기글에서는 “따뜻한 정”을 “따뜻한 마음”이나 “따뜻한 손길”이나 “따뜻한 눈길”이나 “따뜻한 품”으로 손질해 볼 수 있습니다. 2016.11.7.달.ㅅㄴㄹ



지금도 그 따뜻한 정을 잊을 수 없다

→ 아직도 그 따뜻한 마음을 잊을 수 없다

→ 아직도 그 따뜻함을 잊을 수 없다

《라오 핑루/남혜선 옮김-우리는 60년을 연애했습니다》(윌북,2016) 8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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