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732 : 추운 혹한



가장 추운 혹한의 날들로

→ 가장 추운 날로

→ 가장 매섭게 추운 날로


혹한(酷寒) : 몹시 심한 추위



  한자말 ‘혹한’은 모진 추위를 가리켜요. 그러니 “추운 혹한” 꼴로 쓰면 겹말이에요. 한자말을 쓰고 싶다면 ‘혹한’이라고만 쓸 노릇이요, 한자말을 안 쓰려 한다면 ‘추운’이라는 말마디만 쓸 일입니다. 보기글에서는 “가장 추운 날”이라고 손보면 되는데, 꾸밈말을 넣어서 “가장 매섭게 추운 날”이나 “가장 모질게 추운 날”처럼 쓸 만하고, “가장 춥디추운 날”처럼 써 보아도 됩니다. 2016.11.7.달.ㅅㄴㄹ



겨울이 가장 추운 혹한의 날들로 접어들면

→ 겨울이 가장 추운 날로 접어들면

《라오 핑루/남혜선 옮김-우리는 60년을 연애했습니다》(윌북,2016) 23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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