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음표 한자말 239 : 이吸蝨



흡슬(吸蝨) : x

蝨 : 이 슬


이(吸蝨)와 함께

→ 이와 함께

→ 머릿니와 함께



  밥을 잘게 바수어 먹기 좋도록 하는 곳을 가리켜 ‘이’라 하는데, 흔히 머리에 생겨서 피를 빠는 벌레를 가리킬 적에도 ‘이’라 합니다. 말소리로는 둘이 같으나 서로 다른 것을 가리켜요. 그냥 ‘이’라고만 하면 못 알아들을 수 있을까요? 그러면 ‘머릿니’처럼 써 주면 됩니다. 또는 “머리에 이를 달고”라든지 “머리에 이가 가득한 채”처럼 쓸 수 있어요. 한국말사전에 나오지도 않는 ‘吸蝨’이라는 한자를 묶음표에 넣는들 도무지 아무도 알 수 없어요. 묶음표에 어떤 말을 넣고 싶다면 ‘이(머릿니)’처럼 넣어야지요. 2016.11.6.해.ㅅㄴㄹ



이들은 이(吸蝨)와 함께 무덤에 갔고

→ 이들은 이와 함께 무덤에 갔고

→ 이들은 머릿니와 함께 무덤에 갔고

《파블로 네루다/고혜선 옮김-모두의 노래》(문학과지성사,2016) 15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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