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726 : 툭하면 수시로



툭하면 수시로 거리로 나가

→ 툭하면 거리로 나가

→ 버릇처럼 거리로 나가

→ 아무 때나 거리로 나가


툭하면 : 조금이라도 일이 있기만 하면 버릇처럼 곧

수시로(隨時-) : 아무 때나 늘



  ‘툭하면’은 조금이라도 일이 있으면 움직이는 모습을 가리키고, ‘수시로’는 때를 가리지 않으면서 늘 움직이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두 낱말은 뜻이 살짝 다르지만, 쓰이는 자리는 서로 맞물려서 겹말 얼거리입니다. ‘툭하면’도 아무 때나 가리지 않고 움직이는 모습이고, ‘수시로’도 조금이라도 일이 있으면 움직이는 모습을 가리킨다고 할 만해요. 그러니 어느 한 낱말만 골라서 쓸 노릇입니다. 2016.11.5.흙.ㅅㄴㄹ



우리 둘은 툭하면 수시로 거리로 나가 사 먹으러 다녔더랬다

→ 우리 둘은 툭하면 거리로 나가 사 먹으러 다녔더랬다

《라오 핑루/남혜선 옮김-우리는 60년을 연애했습니다》(윌북,2016) 19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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