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722 : 포대 자루



포대에 담았다 … 자루에 담은 돼지를

→ 자루에 담았다 … 자루에 담은 돼지를

→ 베자루에 담았다 … 자루에 담은 돼지를


포대(布袋) : = 베자루

베자루 : 베로 만든 자루 ≒ 포대(布袋)

자루 : 속에 물건을 담을 수 있도록 헝겊 따위로 길고 크게 만든 주머니



  한자말 ‘포대’는 ‘베자루’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보기글은 ‘포대’하고 ‘자루’를 섞어서 쓰며 겹말 얼거리가 됩니다. 앞뒤 모두 ‘자루’라고만 쓰면 됩니다. 때로는 ‘베자루’라는 낱말을 써 볼 수 있습니다. ‘포대’라는 한자말은 딱히 안 써도 됩니다. 한국말사전은 ‘베자루’에 비슷한말이라면서 붙인 “≒ 포대(布袋)” 같은 풀이를 털어내어야지 싶습니다. 이 같은 말틀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면서 ‘포대자루(포대 자루)’ 같은 겹말을 쓰는 분이 꽤 많습니다. 2016.11.4.쇠.ㅅㄴㄹ



제각각 몰아서 포대에 담았다. 경기는 그렇게 금방 끝나버렸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루에 담은 돼지를 가지고

→ 저마다 몰아서 자루에 담았다. 경기는 그렇게 곧 끝나버렸다. 거의 모든 아이들은 자루에 담은 돼지를 가직고

《베른트 하인리히/정은석 옮김-홀로 숲으로 가다》(더숲,2016) 11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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