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회심의


 회심의 역작 → 온힘 바친 작품 / 모든 힘 쏟은 작품

 회심의 일격 → 온힘 쏟은 한 방 / 힘찬 한 방

 회심의 한 방을 날리다 → 온힘 바쳐 한 방을 날리다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 흐뭇하게 웃음을 지었다

 만족한 듯이 회심의 웃음을 띠며 →좋다는 듯이 흐뭇하게 웃음을 띠며


  ‘회심(會心)’은 “(주로 ‘회심의’ 꼴로 쓰여) 마음에 흐뭇하게 들어맞음”을 가리킨다고 해요. 이러한 뜻처럼 “회심의 미소”는 “흐뭇한 웃음”으로 손보면 됩니다. 그런데 “회심의 역작”이나 “회심의 일격”에서는 ‘흐뭇한’이라는 뜻보다는 “온힘을 쏟은”이라는 뜻으로 썼구나 싶습니다. 한국말사전 뜻풀이하고는 영 다르게 쓴달까요. 2016.11.4.쇠.ㅅㄴㄹ



선배의 회심의 저작 《조선유학사》의 서문

→ 선배가 땀흘려 쓴 책 《조선유학사》 머리말

→ 선배가 애써서 엮은 책 《조선유학사》 머리글

→ 선배가 온힘 바쳐 낸 책 《조선유학사》 머리말

《강성민-학계의 금기를 찾아서》(살림,2004) 9쪽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 흐뭇하게 웃는다

→ 즐겁게 웃는다

→ 환하게 웃는다

→ 좋아서 싱긋 웃는다

《이문재-이문재 산문집》(호미,2006) 37쪽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 씩 웃음을 지었다

→ 살짝 웃음을 지었다

→ 빙그레 웃음을 지었다

→ 됐다 하며 웃음을 지었다

→ 즐겁게 웃음을 지었다

《다케타즈 미노루/김창원 옮김-숲속 수의사의 자연일기》(진선북스,2008) 168쪽


드디어 나의 회심의 카드를 꺼내 들 때가 왔다

→ 드디어 내 숨겨진 수를 꺼내 들 때가 왔다

→ 드디어 내 마지막 수를 꺼내 들 때가 왔다

→ 드디어 내 멋진 수를 꺼내 들 때가 왔다

→ 드디어 내 즐거운 수를 꺼내 들 때가 왔다

《산드라 크라우트바슐/류동수 옮김-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양철북,2016) 13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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