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감금 監禁
감금 생활을 계속하는 중이다 → 갇힌 삶이 이어진다 / 갇힌 나날이 이어진다
방에 감금되었다 → 방에 갇혔다
불법으로 감금하다 → 불법으로 가두다 / 법을 어기며 가두다
‘감금(監禁)’은 “드나들지 못하도록 일정한 곳에 가둠”을 가리킨다고 해요. 이 말뜻처럼 ‘가둠·가두다·갇히다’를 알맞게 쓰면 됩니다. 쉽고 부드럽게 쓰면 됩니다. 2016.11.2.물.ㅅㄴㄹ
역사가 하룻밤 사이 총칼에 의해 감금당하는데도 역사학계는 아무 말도 못했다
→ 역사가 하룻밤 사이 총칼에 눌려 갇히는데도 역사학계는 아무 말도 못했다
→ 역사가 하룻밤 사이 총칼에 밟혀 갇히는데도 역사학계는 아무 말도 못했다
《강만길-역사가의 시간》(창비,2010) 189쪽
이런 감금은 용납할 수 없어요
→ 이렇게 가두는 짓 받아들일 수 없어요
→ 이렇게 가두면 그냥 둘 수 없어요
《장마르크 로세트·자크 로브·뱅자맹 르그랑/이세진 옮김-설국열차》(세미콜론,2013) 17쪽
나는 자주 어떤 문장에 희망을 감금하였으나
→ 나는 자주 어떤 글에 희망을 가두었으나
→ 나는 자주 어떤 글에 꿈을 묶어 두었으나
《박지웅-빈 손가락에 나비가 앉았다》(문예중앙,2016) 10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