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710 : 삶과 인생



내 인생, 내 삶

→ 내 하루, 내 삶

→ 내 삶

→ 내 삶, 내 나날


삶 : 1. 사는 일. 또는 살아 있음 2. 목숨 또는 생

생(生) : = 삶

인생(人生) : 1.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 2. 어떤 사람과 그의 삶 모두를 낮잡아 이르는 말 3. 사람이 살아 있는 기간



  한자말 ‘인생’은 ‘삶’을 가리킵니다. “내 인생, 내 삶”이라 하면 같은 말을 되풀이한 셈이에요. 이처럼 잇달아 “내 (무엇)” 꼴로 쓰고 싶다면 “내 하루, 내 삶”이나 “내 나날, 내 삶”처럼 손볼 만해요. 그냥 “내 삶”이라고만 단출하게 써도 돼요. 한국말사전을 보면 ‘삶’을 풀이하면서 둘째 뜻으로 “목숨 또는 생”으로 적는데, ‘생 = 삶’으로 풀이합니다. 이는 돌림풀이예요. 2016.11.1.불.ㅅㄴㄹ



내 인생, 내 삶, 제대로 흘러가는 중일까

→ 내 하루, 내 삶, 제대로 흘러갈까

→ 내 삶, 제대로 흘러가는가

《오리여인-우리말 꽃이 피었습니다》(seedpaper,2016) 17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긱/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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