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698 : 어촌마을



어촌마을

→ 바닷마을

→ 갯마을

→ 어촌


어촌(漁村) : 어민(漁民)들이 모여 사는 바닷가 마을

갯마을 : 갯가에 자리 잡고 있는 마을

바닷마을 : x

뱃마을 : x

촌마을(村-) : 시골에 있는 마을



  한자말 ‘어촌’은 “바닷가 마을”을 뜻한다고 해요. ‘어촌 = 바닷마을’입니다. 그러니 ‘어촌마을(어촌 마을)’이라 하면 겹말이에요. 이와 비슷한 얼거리로 ‘농촌마을’이나 ‘산촌마을’이라 하면 이때에도 겹말입니다. 그런데 한국말사전을 살피면 ‘촌마을’이라는 낱말이 올라요. 엉뚱한 올림말입니다. ‘村’이라는 한자가 ‘마을’을 뜻하니, ‘촌마을 = 마을마을’이에요. 한국말사전이 엉뚱한 올림말을 올린 탓에 사람들도 ‘촌마을’을 비롯해서 ‘어촌마을·농촌마을·산촌마을’ 같은 겹말을 얄궂게 쓰는구나 싶어요. 이러면서 ‘바닷마을’이나 ‘뱃마을’은 한국말사전에 아직 없습니다. 2016.10.29.흙.ㅅㄴㄹ



한적한 이 어촌마을이 없었다면

→ 한갓진 이 바닷마을이 없었다면

→ 조용한 이 갯마을이 없었다면

《시골여자-당신도 쿠바로 떠났으면 좋겠어요》(스토리닷,2016) 15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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