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696 : 유토피아 이상향



유토피아의 사회가 이상향이었을까

→ 유토피아 사회가 좋았을까

→ 이상향인 사회가 아름다웠을까

→ 꿈나라 같은 곳이 훌륭했을까

→ 아름나라다운 곳이 멋졌을까


유토피아(Utopia) : = 이상향

이상향(理想鄕) :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상태를 갖춘 완전한 사회



  영어 ‘유토피아’는 한자말로 ‘이상향’을 뜻한다고 해요. “유토피아의 사회가 이상향이었을까”라 하면 “유토피아의 사회가 유토피아였을까”나 “이상향의 사회가 이상향이었을까”인 얼거리이니 겹말입니다. 영어이든 한자말이든 하나만 골라서 쓸 노릇입니다. 한국말로 ‘꿈나라·꿈누리’나 ‘아름나라·아름누리’처럼 새롭게 써 볼 수 있어요. ‘좋은나라’나 ‘기쁨나라’나 ‘사랑누리’나 ‘웃음누리’ 같은 말도 지을 만합니다. 2016.10.29.흙.ㅅㄴㄹ



그렇게 실현한 유토피아의 사회가 그야말로 이상향이었을까

→ 그렇게 이룬 꿈나라 같은 사회가 그야말로 아름다웠을까

→ 그렇게 이룬 아름나라 같은 곳이 그야말로 좋았을까

→ 그렇게 이룬 사회가 그야말로 아름다웠을까

→ 그렇게 이룬 곳이 그야말로 좋았을까

《승효상-보이지 않는 건축, 움직이는 도시》(돌베개,2016) 7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