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691 : 게우듯 토해내다
속을 게우듯 토해내고
→ 게우고
→ 게워내고
→ 속을 비우고
→ 속을 털어내고
게우다 : 1. 먹은 것을 삭이지 못하고 도로 입 밖으로 내어놓다. ≒ 토하다(吐-) 2. 부당하게 차지했던 남의 재물을 도로 내어놓다
토하다(吐-) : 1. = 게우다 2. 밖으로 내뿜다 3. 느낌이나 생각을 소리나 말로 힘 있게 드러내다
외마디 한자말 ‘토하다’는 ‘게우다’를 가리킨다고 해요. “게우듯 토해내다”라 하면 “게우듯 게워내다”인 셈이니 겹말입니다. ‘게우고’나 ‘게워내고’로 손보면 되고, 뜻을 헤아려서 “속을 비우고”로 손볼 수 있어요. 2016.10.27.나무.ㅅㄴㄹ
속을 게우듯 토해내고 흘려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 게우듯 흘려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 게우고 흘려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 속을 비우고 흘려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오리여인-우리말 꽃이 피었습니다》(seedpaper,2016) 4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