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길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느긋하며 아름다운 보금자리를 그리는 길.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곁님하고 아이들한테 선물할 이야기를 담뿍 안는 길.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바깥에서 마주하고 만나며 겪은 삶을 가만히 삭여내어 우리 새로운 살림으로 지어내는 길.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이제 고요히 몸을 쉬면서 씩씩하게 거듭날 마음이 되려고 하는 길. 인천에서 서울을 거쳐서 고흥으로 돌아오니, 아이들이 콩콩 뛰면서 기쁘게 반겨 줍니다. 2016.10.26.물.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살림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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