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683 : 부유물처럼 떠다니는



부유물처럼 떠다니는

→ 떠다니는

→ 이리저리 떠다니는

→ 구름처럼 떠다니는


부유물(浮遊物) : 물 위나 물속, 또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물질

부유(浮遊/浮游) : 1. 물 위나 물속, 또는 공기 중에 떠다님 2. 행선지를 정하지 아니하고 이리저리 떠돌아다님



  ‘부유’라는 한자말은 ‘떠다니다’나 ‘떠돌아다니다’를 가리키고, ‘부유물’은 “떠다니는 것”을 가리켜요. “부유물처럼 떠다니는”이라 하면 겹말이에요. ‘부유물처럼’이라는 말마디를 덜기만 하면 되는데, 뜻을 힘주어 밝히고 싶다면 “이리저리 떠다니는”이나 “온누리를 떠다니는”이나 “가없이 떠다니는”처럼 쓸 만합니다. “구름처럼 떠다니는”이나 “개구리밥처럼 떠다니는”처럼 써도 잘 어울리고요. 2016.10.25.불.ㅅㄴㄹ



부유물처럼 떠다니는 믿음 끌어당겨 손에 쥔다

→ 떠다니는 믿음 끌어당겨 손에 쥔다

→ 개구리밥처럼 떠다니는 믿음 끌어당겨 손에 쥔다

→ 구름처럼 떠다니는 믿음 끌어당겨 손에 쥔다

《변영희-y의 진술》(문학의전당,2016) 5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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