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681 : 선천적으로 타고난



선천적으로 타고난 거야

→ 처음부터 타고나

→ 타고나지

→ 태어날 때부터 있어


선천적(先天的) :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타고나다 : 어떤 성품이나 능력, 운명 따위를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다



  “태어날 때부터 있는” 모습을 가리키는 ‘선천적’이라 합니다. 이러한 모습을 가리키는 한국말로 ‘타고나다’가 있어요. 두 낱말은 같은 모습을 가리키기에 “선천적으로 타고난”처럼 쓰면 겹말입니다. 그런데 한국말사전을 살피면 ‘타고나다’를 풀이하면서 ‘선천적으로’라는 낱말을 넣습니다. 이는 겹말풀이예요. ‘선천적’이라는 한자말은 ‘타고난’으로 손질할 만하고, 한국말사전 뜻풀이는 바로잡아야겠습니다. 2016.10.24.달.ㅅㄴㄹ



저런 능력이야말로 다람쥐들에겐 선천적으로 타고난 거야

→ 저런 재주야말로 다람쥐들한텐 처음부터 타고나

→ 저런 솜씨야말로 다람쥐들한텐 타고나지

《한스 페터슨/김정희 옮김-마티아스와 다람쥐》(온누리,2007) 15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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