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신뢰 信賴
신뢰를 느끼다 → 믿음을 느끼다 / 믿을 만하다
신뢰가 가다 → 믿음이 가다 / 믿음직하다
신뢰를 받는 사람 → 믿음을 받는 사람 / 미더운 사람
신뢰의 상실 → 믿음을 잃음
학생들이 신뢰하는 교사 → 학생들이 믿는 교사
그를 신뢰하게 되었다 → 그를 믿게 되었다
서로를 신뢰하고 → 서로를 믿고
‘신뢰(信賴)’는 “굳게 믿고 의지함”을 뜻한다 하고, 한국말사전은 “≒ 뇌비·시뢰(恃賴)·시빙·의뢰”처럼 네 가지 비슷한말을 싣습니다. ‘뇌비(賴庇)·시뢰(恃賴)·시빙(恃憑)·의뢰(依賴)’는 모두 “= 신뢰(信賴)”로 풀이하는데, 이 네 가지 한자말은 쓸 일이 없다고 느껴요. 모두 한국말사전에서 털어야지요. ‘
신뢰·신뢰하다’라는 한자말도 ‘믿음·믿다·미덥다·믿음직하다’로 알맞게 손질해 줍니다. 2016.10.22.흙.ㅅㄴㄹ
우리의 지도자는 중국을 자기 손아귀에 움켜쥐기 위해 그에 대한 우리들의 신뢰와 충성심을 이용했다
→ 우리 지도자는 중국을 제 손아귀에 움켜쥐려고 그한테 우리가 바치는 믿음과 충성심을 끌어들였다
《지앙지리/홍영분 옮김-붉은 스카프》(아침이슬,2005) 307쪽
제일 좋은 건 감별사에게 물어보는 거지. 신뢰할 수 있는
→ 가장 좋은 건 감별사한테 물어보기이지. 믿을 수 있는
→ 가장 좋기로는 감별사한테 물어보기이지. 믿음직한
→ 감별사한테 물어보면 가장 좋지. 믿을 만한
《야나하라 노조미/채다인 옮김-다카스기 家의 도시락 3》(AK커뮤니케이션즈,2011) 152쪽
어디까지나 신뢰를 불러일으키고 마음속 자아를 해방시키자는 생각을 갖고 말해야 합니다
→ 어디까지나 믿음이 생기게 하고 마음속 나를 해방시키자는 생각으로 말해야 합니다
→ 어디까지나 믿음을 끌어내고 마음속 나를 홀가분하게 하자는 생각으로 말해야 합니다
《브뤼노 몽생종/임희근 옮김-음악가의 음악가, 나디아 불랑제》(포노,2013) 96쪽
한자에 갖다 붙이는 어원 설명이 대개 그렇듯 신뢰할 수 없다
→ 한자에 갖다 붙이는 말밑 풀이가 거의 그렇듯 믿을 수 없다
→ 한자에 갖다 붙이는 말밑 풀이가 으레 그렇듯 미덥지 않다
《한성우-우리 음식의 언어》(어크로스,2016) 12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