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663 : 입문에 발을 들이다



입문에 발을 들인 정도인데

→ 입문했을 뿐인데

→ 발을 들였을 뿐인데

→ 발을 들인 셈인데


입문(入門) : 1. 무엇을 배우는 길에 처음 들어섬 2. 어떤 학문의 길에 처음 들어섬. 또는 그때 초보적으로 배우는 과정



  어느 길에 처음 들어서는 모습을 놓고 ‘입문’이라는 한자말을 씁니다. 이러한 모습을 두고 “발을 들인다”고도 하지요. 그러니 “입문에 발을 들인”처럼 쓰면 겹말이에요. 한자말을 쓰고 싶으면 ‘입문한’이라 해 줍니다. 한국말을 쓰려 한다면 “발을 들인”이라 하면 되고요. 한 낱말로는 ‘들어서기·들어서다’라 할 수 있고, ‘발들이기·발들이다’ 같은 낱말을 새롭게 지어 볼 수 있어요. 2016.10.16.해.ㅅㄴㄹ



이제 겨우 입문에 발을 들인 정도인데

→ 이제 겨우 발을 들인 셈인데

→ 이제 겨우 발을 들였을 뿐인데

→ 이제 겨우 발을 들였다 할 텐데

《후루유 미츠토시/편집부 옮김-바 레몬하트 1》(AK 코믹스,2011) 13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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