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주위 周圍


 말뚝 주위를 맴도는 잠자리 → 말뚝 옆을 맴도는 잠자리

 지구 주위를 돌고 있다 → 지구 둘레를 돈다

 주위 환경 → 둘레 환경 / 둘레 터전

 주위가 조용한 집 → 둘레가 조용한 집

 주위를 에워싸다 → 둘레를 에워싸다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다 → 둘레 눈길을 느끼다 / 다른 눈길을 느끼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 둘레에서 말려도 / 곁에서 말려도


  ‘주위(周圍)’는 “1. 어떤 곳의 바깥 둘레 2. 어떤 사물이나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것 3. 어떤 사람의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을 가리킨다고 해요. 말뜻처럼 ‘둘레’를 나타내는 한자말 ‘주위’입니다. 그러니 한국말 ‘둘레’를 쓰면 됩니다. 때로는 ‘옆’이나 ‘곁’을 쓸 만하고, ‘가까이’를 써 볼 만합니다. 2016.10.16.해.ㅅㄴㄹ



고개를 들어 주위를 휘휘 둘러보니

→ 고개를 들어 둘레를 휘휘 둘러보니

→ 고개를 들어 옆을 휘휘 둘러보니

《홍영우-옹고집》(보리,2011) 23쪽


누군가 한 사람을 선택하는 걸, 주위에서 내버려 두지 않으니까

→ 누군가 한 사람을 고르는 걸, 둘레에서 내버려 두지 않으니까

→ 누군가 한 사람을 고르는 걸, 옆에서 내버려 두지 않으니까

《우사미 마키/김진수 옮김-마음단추 1》(대원씨아이,2011) 88쪽


코피가 나면 주위에 있는 친구들이 “쑥 좀 찾아보자.” 하고 말했어요

→ 코피가 나면 옆에 있는 동무들이 “쑥 좀 찾아보자.” 하고 말했어요

→ 코피가 나면 곁에 있는 동무들이 “쑥 좀 찾아보자.” 하고 말했어요

→ 코피가 나면 둘레에 있는 동무들이 “쑥 좀 찾아보자.” 하고 말했어요

《이상권·김중석-처음 만나는 들꽃 사전》(한권의책,2014) 95쪽


떨어진 잎은 나무 주위에 쌓여 뿌리를 보호해 줍니다

→ 떨어진 잎은 나무 둘레에 쌓여 뿌리를 지켜 줍니다

→ 떨어진 잎은 나무 옆에 쌓여 뿌리를 돌봐 줍니다

《한영식-식물은 어떻게 겨울나기를 하나요?》(다섯수레,2015) 8쪽


커다란 벌 주위에 모여들었어요

→ 커다란 벌 둘레에 모여들었어요

→ 커다란 벌 곁에 모여들었어요

→ 커다란 벌 가까이에 모여들었어요

《정란희·임유정-꿀벌이 이사 가요》(크레용하우스,2015) 8쪽


둘러보면, 주위에 천재들이 즐비하다

→ 둘러보면, 둘레에 천재들이 가득하다

→ 둘러보면, 곁에 천재들이 넘친다

→ 둘러보면, 가까이에 천재들이 빼곡하다

《장석주-단순한 것이 아름답다》(문학세계사,2016) 19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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