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657 : 시작한 것이 시작입니다
혼자 쓰기 시작한 것이 제 시의 시작입니다
→ 혼자 쓰면서 제 시가 나왔습니다
→ 혼자 쓰면서부터 제 시가 되었습니다
→ 혼자 시를 써 보았습니다
→ 처음으로 혼자 시를 써 보았습니다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혼자 쓰기 시작한 것이 시작입니다”라고 하면 겹말입니다. ‘시작’이라는 말이 겹칩니다. 앞쪽은 ‘쓰면서’나 ‘쓰면서부터’로 손보고, 뒤쪽은 ‘나왔습니다’나 ‘태어났습니다’나 ‘되었습니다’로 손볼 만합니다. 또는 통째로 손질해서 “시를 써 보았습니다”나 “시를 썼습니다”나 “처음으로 시를 썼습니다”처럼 수수하고 단출하게 써 볼 만합니다. 201610.15.흙.ㅅㄴㄹ
답답해서 종이에 혼자 쓰기 시작한 것이 제 시의 시작입니다
→ 답답해서 종이에 혼자 쓰면서부터 제 시가 나왔습니다
→ 답답해서 종이에 혼자 쓰면서부터 제 시가 태어났습니다
→ 답답해서 종이에 혼자 시를 써 보았습니다
→ 답답해서 종이에 혼자 써 보니 시가 되었습니다
《김경원-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석》(푸른길,2016) 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