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기쁜 몸짓



  아이들하고 살며 새삼스레 생각해 보는 대목 가운데 하나를 꼽자면 바로 ‘놀면서 기쁜 몸짓’입니다. 아이들하고 한집살림을 하기 앞서는 그냥 ‘아이들은 마음껏 놀아야 한다’고만 여겼어요. 아이들하고 한집살림을 한 지 아홉 해를 보내면서 돌아보자면, 아이들은 ‘그냥 마음껏 놀기’를 넘어서 ‘놀면서 기쁜 몸짓’일 때라야 튼튼하고 아름답게 자라는구나 싶어요. 무슨 놀이를 하든 기쁜 웃음이 될 노릇이에요. 어디에서 놀이를 하든 밝게 노래하는 하루가 될 노릇이에요. 이는 어른한테도 똑같아요. 무슨 일을 하거나 어디에 있든 웃고 노래하는 살림을 지을 때에 나부터 씩씩하고 아름답게 꿈을 펼치는구나 싶어요. 2016.10.13.나무.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아버지 육아일기/살림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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