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아이 174. 2016.10.12. 살랑꽃순이



  꽃순이가 살랑꽃을 쥐고 논다. 아버지는 낫을 쥐고 풀을 벤다. 사진기는 한쪽에 내려놓았다. 사진돌이가 슬그머니 사진기를 들고 누나 모습을 찍어 준다. 너른 풀밭에서 고운 꽃송이를 훑은 꽃순이 모습은 사진돌이 동생 손길을 타고 환하게 남는다. ㅅㄴㄹ


(숲노래/산들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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