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아이 269. 바위에 앉아 물살 구경 (2016.10.6.)



  시골순이는 언제나 새로운 놀이를 스스로 찾는다. 스스로 찾으려 하니까 스스로 찾을 수 있다. 남이 알려주기에 재미난 놀이가 되지 않는 줄 천천히, 아주 천천히 깨닫는다.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움직이고, 스스로 느끼고, 스스로 보고, 스스로 만지면서 하나둘 헤아리는 시골놀이는 시골순이한테 더없이 고운 마음밥이 될 테지. 골짜기 바위에서 미끄러지는 물미끄럼을 하다가, 바위에 가만히 앉아서 물살을 구경한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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