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아이 268. 골짜기 바위를 타고 (2016.10.6.)



  처음에는 업혀서 골짜기에 왔다. 몇 해 뒤에는 아버지 손을 잡고 바위를 탔다. 이제 시골돌이는 아버지 손도 누나 손도 바라지 않으면서 혼자 바위를 탄다. 물이 붇어 물살이 대단히 거세어도 시골돌이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외려 거센 물살을 가만히 바라보면서 물놀이를 즐긴다. 발끝에도 손끝에도 기운이 새롭게 붙으면서 나날이 씩씩하게 자란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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