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626 : 첫날을 시작



첫날을 시작하며

→ 첫날을 열며

→ 첫날을 맞으며


첫날 : 1. 어떤 일이 처음으로 시작되는 날 2. 시집가거나 장가드는 날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한국말사전을 살피면 ‘첫날’을 “처음으로 시작되는 날”로 풀이합니다. 한자말 ‘시작’은 “처음을 이루는” 모습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뜻풀이가 서로 겹칩니다. 아무튼 “첫날을 시작하며”라 하면 겹말입니다. “첫날을 열며”나 “첫날을 맞으며”나 “첫날을 맞이하며”나 “첫날을 누리며”로 손질해 줍니다. 2016.10.7.쇠.ㅅㄴㄹ



6월 초 숲 속에서의 첫날을 시작하며 창밖을 보니

→ 6월 첫머리 숲 속에서 첫날을 열며 창밖을 보니

→ 6월 첫무렵 숲 속에서 첫날을 맞으며 창밖을 보니

《베른트 하인리히/정은석 옮김-홀로 숲으로 가다》(더숲,2016) 2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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