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620 : 뿌리를 내려 안착하다
뿌리를 내려 안착해 사는 곳
→ 뿌리를 내려 사는 곳
→ 자리를 잡고 사는 곳
안착(安着) : 1. 어떤 곳에 무사하게 잘 도착함 2. 마음의 흔들림 없이 어떤 곳에 착실하게 자리 잡음
“뿌리를 내린다”고 하면, 어느 곳에 자리를 잡으면서 사는 모습을 가리켜요. 한자말 ‘안착’은 바로 “뿌리를 내리는” 모습을 가리켜요. “뿌리를 내려 안착해”라 하면 겹말이 됩니다. 이때에는 “뿌리를 내려”라고만 쓰면 돼요. 또는 “자리를 잡고”로 손볼 만합니다. 2016.10.6.나무.ㅅㄴㄹ
원래 도시는 뿌리를 내려 안착해 사는 곳이 아니었다
→ 워낙 도시는 뿌리를 내려 사는 곳이 아니었다
→ 처음에 도시는 자리를 잡고 사는 곳이 아니었다
《안철환-호미 한 자루 농법》(들녘,2016) 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