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344] 숨결



  이 꽃 어여쁘구나

  저 나무 아리따워

  그 사람 아름답네



  꽃도 나무도 사람도 참으로 고운 숨결이라고 느낍니다. 덜 곱거나 더 고운 숨결은 아니요, 저마다 다르면서 똑같이 고운 숨결이라고 느낍니다. 내가 눈으로 바라보며 느끼는 고운 숨결이 있을 테고, 내가 미처 못 보거나 못 느끼는 고운 숨결이 있을 테지요. 우리는 모두 즐겁게 깨어나는 고운 숨결이고, 아침마다 새롭게 일어서는 고운 숨결이에요. 2016.10.5.물.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노래/삶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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