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이 아주 좋아



  어디에서든 맨발로 놀고 싶은 아이들입니다. 시골에서뿐 아니라 가끔 도시로 마실을 가더라도, 아스팔트나 전철에서도 맨발로 뛰어다니면서 놀고 싶은 아이들입니다. 두 발로 튼튼하게 서고 두 다리로 씩씩하게 달리면서 웃고 싶은 아이들입니다. 얘들아, 너희 아버지도 어릴 적에 으레 맨발로 놀려고 했단다. 어디에서나. 언제나. 아마 너희 어머니도 똑같은 몸짓으로 놀았을걸. 우리는 맨손으로 모든 것을 짓고, 우리는 맨발로 어디이든 가며, 우리는 맨몸으로 온사랑을 길어올리거든. 2016.10.4.불.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아버지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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