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606 : 생각 상상



온갖 생각과 상상들이

→ 온갖 생각과 꿈이

→ 온갖 생각이

→ 온갖 생각과 그림이


생각 : 1. 사람이 머리를 써서 사물을 헤아리고 판단하는 작용 2. 어떤 사람이나 일 따위에 대한 기억 3. 어떤 일을 하고 싶어 하거나 관심을 가짐 4. 어떤 일을 하려고 마음을 먹음 5.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하여 상상해 봄

상상(想像) : 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현상이나 사물에 대하여 마음속으로 그려 봄

그리다 : 2. 생각, 현상 따위를 말이나 글, 음악 등으로 나타내다 4. 상상하거나 회상하다



  한자말 ‘상상’은 우리가 하는 ‘생각’ 가운데 한 가지를 나타냅니다. 한국말사전 뜻풀이를 살펴본다면, ‘생각 5 = 상상’이라 할 만합니다. 그래서 “온갖 생각과 상상”이라 하면 겹말인 얼거리예요. 굳이 이처럼 쓰기보다는 “온갖 생각”이라고만 하면 됩니다. 때로는 “온갖 생각과 꿈”이나 “온갖 생각과 그림”이라 할 만해요. 흔히 “상상의 나래를 편다” 같은 말을 쓰지만, 이는 “생각 나래를 편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생각 5 = 상상’으로 풀이하고, ‘상상 = 그려 봄’으로 풀이하다가, ‘그리다 = 상상하다’로 풀이하면, 이러한 돌림풀이는 어찌해야 하나요? 2016.10.4.불.ㅅㄴㄹ



피노키오의 머릿속에는 온갖 생각과 상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올랐다. 피노키오는 상상의 나라를 헤매며

→ 피노키오 머릿속에는 온갖 생각과 꿈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올랐다. 피노키오는 꿈나라를 헤매며

→ 피노키오 머릿속에는 온갖 생각과 그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올랐다. 피노키오는 꿈나라를 헤매며

《카를로 콜로디/김홍래 옮김-피오키오》(시공주니어,2004) 5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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