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603 : 암묵적인 침묵의 약속



암묵적인 침묵의 약속이

→ 암묵하는 약속이

→ 침묵하는 약속이

→ 말하지 않으려는 다짐이

→ 말하지 않는 다짐이

→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다짐이


암묵적(暗默的) : 자기의 의사를 밖으로 나타내지 아니한

침묵(沈默) : 1. 아무 말도 없이 잠잠히 있음 2. 정적(靜寂)이 흐름 3. 어떤 일에 대하여 그 내용을 밝히지 아니하거나 비밀을 지킴 4. 일의 진행 상태나 기계 따위가 멈춤



  내 뜻이나 생각을 밖으로 나타내지 않는다는 ‘암묵적’이요, 어떤 일을 놓고 줄거리나 생각을 밝히지 않는다는 ‘침묵’입니다. 두 한자말은 ‘말하지 않는’ 모습을 나타내요. 그러니 “암묵적인 침묵의 약속”은 겹말입니다. 한자말을 쓰고 싶다면 하나만 골라서 “암묵하는 약속”이나 “침묵하는 약속”으로 손봅니다. 또는 “말하지 않으려는 다짐”이나 “아무것도 안 밝히려는 다짐”으로 손볼 수 있습니다. 2016.10.4.불.ㅅㄴㄹ



이처럼 암묵적인 침묵의 약속이 지켜지고 있기에

→ 이처럼 아무 말도 않는 다짐이 지켜지기에

→ 이처럼 아무것도 안 밝히려는 다짐이 지켜지기에

《앤 더글러스/존 R.서스먼/황근하 옮김-다시 아기를 기다리며》(삼인,2010) 3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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