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598 : 소란스러운 소음
소란스러운 소음
→ 소란스러운 소리
→ 소음
→ 시끄러운 소리
소란스럽다(騷亂-) : 시끄럽고 어수선한 데가 있다
소음(騷音) : 불규칙하게 뒤섞여 불쾌하고 시끄러운 소리
한자말 ‘소란스럽다’나 ‘소음’은 ‘시끄러움’을 나타내요. “소란스러운 소음”이라 하면 “시끄럽게 시끄러운 소리”라는 뜻이니 겹말입니다. 한자말을 쓰고 싶다면 “소란스러운 소리”나 ‘소음’으로 손봅니다. 한자말을 안 쓰려 한다면 “시끄러운 소리”로 손봅니다. 2016.10.3.달.ㅅㄴㄹ
소란스러운 소음 속에서 문득 자신의 영혼의 희미한 숨소리를 듣는다
→ 시끄러운 소리 사이에서 문득 내 넋이 내는 옅은 숨소리를 듣는다
→ 시끄러운 소리 사이에서 문득 내 넋이 가만히 숨쉬는 소리를 듣는다
《후쿠나가 다케히코/김석중 옮김-이야기가 있는 사랑수첩》(서커스,2008) 1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