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누잔
라마누잔이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들어 본다. 어쩌면 이름은 얼핏 들어 보았을는지 모른다. 라마누잔은 수학을 빼어나게 잘 했다 하고, 아주 이른 나이에 죽었다 하며, 인도에서 아주 작은 시골에서 살다가 영국으로 건너갈 수 있었다고 한다. 라마누잔 한 사람은 여러모로 빛을 보았다지만, 인도에서는 빛을 못 본 채 조용히 스러진 사람들이 무척 많겠지? 아마 무척 많지 않을까? 인도뿐 아니라 지구 곳곳에는 조용히 스러지는 사람들이 많으리라 느낀다. 라마누잔을 다룬 영화 〈무한대를 본 남자〉가 곧 한국에도 극장에 걸린다는데, 이녁을 다룬 책 《수학이 나를 불렀다》는 진작 2000년에 나왔네. “수학이 나를 불렀다”라는 말이 참 아름답다. 2016.10.3.달.ㅅㄴㄹ
(숲노래/최종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