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593 : 눈가리개 설안경



빛이 너무 강해 설안경(雪眼鏡)을 써야 … 나무로 눈가리개를 만드는데

→ 빛이 너무 세서 눈가리개를 써야 … 나무로 눈가리개를 만드는데

→ 빛이 너무 세서 눈안경을 써야 … 나무로 눈가리개를 만드는데


눈가리개 : 눈을 가리는 물건. 잠잘 때나 눈병이 났을 때에 쓰며, 천이나 가죽 따위로 만든다

설안경 : x



  한국말사전에는 ‘설안경’이라는 낱말이 없습니다. 이 낱말을 못 알아들을 사람이 있으리라 여기며 한자를 묶음표에 넣어 주기도 하는데, 이렇게 한들 알아보기에 좋지는 않구나 싶습니다. ‘눈안경’이라고 해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눈가리개’라는 낱말이 있고요. 한국말사전은 ‘눈가리개’를 잠잘 때나 눈병이 났을 때에만 쓴다고 다루지만, 눈이 드넓게 덮인 곳에서 ‘빛에 눈을 가려 주는 구실’을 하는 ‘눈안경’도 ‘눈가리개’가 되지요. 2016.10.3.달.ㅅㄴㄹ



해가 언덕 위로 떠오르면 눈에 반사되는 빛이 너무 강해 설안경(雪眼鏡)을 써야 한다 … 우리는 보통 나무나 뼈다귀로 눈가리개를 만드는데

→ 해가 언덕으로 떠오르면 눈에 비치는 빛이 너무 세서 눈가리개를 써야 한다 … 우리는 흔히 나무나 뼈다귀로 눈가리개를 만드는데

《존 J.롤랜즈/홍한별 옮김-캐시 호숫가 숲속의 생활》(갈라파고스,2006) 5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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