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589 : 친한 친구



친한 친구

→ 가까운 사이

→ 친구

→ 동무


친(親)하다 : 가까이 사귀어 정이 두텁다

친구(親舊) : 1.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 2. 나이가 비슷하거나 아래인 사람을 낮추거나 친근하게 이르는 말

동무 : 1. 늘 친하게 어울리는 사람 2. 어떤 일을 짝이 되어 함께 하는 사람



  한자말 ‘친구’는 ‘가깝게’ 사귀는 사람을 가리켜요. 이는 한국말로 ‘동무’입니다. 외마디 한자말 ‘친하다’는 ‘가까이’ 사귀는 모습을 가리켜요. 그러니 “친한 친구”라 하면 어쩐지 엉성한 겹말이 됩니다. “친한 사이”라 하든가 ‘친구’라고만 해야지요. 또는 한국말로 말끔하게 “가까운 사이”로 손보든가 ‘동무’라는 이름을 써 볼 만합니다. 2016.10.2.해.ㅅㄴㄹ



그날 이후로 제인과 멀리건 아저씨는 아주 친한 친구가 되었다

→ 그날 뒤로 제인과 멀리건 아저씨는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 그날부터 제인과 멀리건 아저씨는 아주 좋은 동무가 되었다

《엘레노어 에스테스/고정아 옮김-노란 집의 모팻 가족》(웅진닷컴,2003) 4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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