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588 : 불과 화재



불은 아주 대단한 화재였을 게 분명하다

→ 불은 아주 대단했을 게 틀림없다

→ 불은 틀림없이 아주 대단했으리라


불 : 1. 물질이 산소와 화합하여 높은 온도로 빛과 열을 내면서 타는 것 2. ‘화재(火災)’를 이르는 말 3. 빛을 내어 어둠을 밝히는 물체 4. 불이 타는 듯이 열렬하고 거세게 타오르는 정열이나 감정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화재(火災) : 불이 나는 재앙. 또는 불로 인한 재난



  불이 나는 재앙이나 재난을 가리켜 한자말로 ‘화재’라 한다는데, ‘불’ 뜻풀이를 살피면 둘째 뜻이 바로 ‘화재’하고 같은 뜻입니다. 이리하여 “불은 아주 대단한 화재였을”처럼 쓰면 겹말이에요. 한자말을 쓰고 싶다면 ‘화재’를 쓰고, 한자말을 안 쓰려 한다면 ‘불’을 쓰면 돼요. 불이 대단하거나 크게 났다면 ‘큰불’이라 하면 됩니다. 2016.10.2.해.ㅅㄴㄹ



붉은 벽돌집을 홀랑 태워 버린 불은 아주 대단한 화재였을 게 분명하다

→ 붉은 벽돌집을 홀랑 태워 버린 불은 아주 대단했을 게 틀림없다

→ 붉은 벽돌집을 홀랑 태워 버린 불은 틀림없이 아주 대단했으리라

《엘레노어 에스테스/고정아 옮김-노란 집의 모팻 가족》(웅진닷컴,2003) 1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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