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알아 (사진책도서관 2016.9.28.)

 ― 전남 고흥군 도화면 동백마을, ‘사진책도서관 숲노래+한국말사전 배움터’



  이제 작은아이는 뭔가 압니다. 커다란 상자에 책탑을 쌓다가 자꾸 무너지는 까닭을 알아차렸어요. 커다란 상자 한쪽에 작은 책상자랑 주판으로 기둥을 먼저 세웠고, 이 든든한 바탕에 책탑을 여럿 올려요. 더욱이 처음에는 책탑을 쌓으면서 아래와 위에 비슷한 갯수로 쌓기도 하고 위에 더 쌓으려 했지만, 이제는 그렇게 하면 쉽게 무너지는 줄 알아채요. 맨 밑에 넷, 다음에 셋, 위에 둘, 마지막에 하나, 이렇게 차곡차곡 쌓는군요. 누가 가르쳐 주어도 알 테지만, 스스로 쌓고 무너뜨린 끝에 깨달았으니 오래도록 잘 되새길 수 있겠지요.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도서관일기)


(‘도서관 지킴이’ 되기 안내글 :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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