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578 : 체증으로 막히다



교통체증으로 막혔고

→ 교통체증이 대단했고

→ 길이 막혔고


체증(滯症) : 1. [한의학] 먹은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아니하는 증상 2. 교통의 흐름이 순조롭지 아니하여 길이 막히는 상태



  길이 막힌다고 할 적에 흔히 ‘교통체증’ 같은 말을 써요. ‘체증’이 “길이 막힘”을 뜻하니 “교통체증으로 막혔고”라 하면 겹말이에요. “교통체증이 있었고”나 “교통체증이 대단했고”로 손보거나 “길이 막혔고”로 손봅니다. 또는 ‘길막힘·길막히다’ 같은 낱말을 새롭게 지어서 써 볼 수 있습니다. 2016.10.1.흙.ㅅㄴㄹ



벌클리로 가는 길은 동맥경화 같은 교통체증으로 막혔고

→ 벌클리로 가는 길은 동맥이 막히듯이 꽉 막혔고

→ 벌클리로 가는 길은 동맥이 막히듯이 답답하게 막혔고

《팀 매킨토시 스미스/신해경 옮김-아랍, 그곳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다》(봄날의책,2016) 10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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