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574 : 궁리 생각



곰곰이 궁리했다.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 곰곰이 생각했다.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 곰곰이 헤아렸다.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궁리하다(窮理-) : 1. 사물의 이치를 깊이 연구하다 2. 마음속으로 이리저리 따져 깊이 생각하다



  ‘곰곰이’는 “깊이 생각하는 모습”을 가리켜요. 한자말 ‘궁리’가 “깊이 생각하는” 일을 나타낸다면 “곰곰이 궁리했다”라는 말부터 겹말인데, ‘궁리 = 생각’이니, 보기글처럼 “궁리했다.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 같은 얼거리도 겹말입니다. 앞뒤 모두 ‘생각’이라고 하면 돼요. 앞뒤에 다른 낱말을 넣고 싶다면 앞쪽은 “곰곰이 헤아렸다”나 “곰곰이 살폈다”나 “곰곰이 짚어 보았다”나 “곰곰이 돌아보았다”를 써 볼 만합니다. 2016.10.1.흙.ㅅㄴㄹ



곰곰이 궁리했다.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발루와 바기라한테 자기가 가는 길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 곰곰이 생각했다.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발루와 바기라한테 제가 가는 길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 곰곰이 돌아봤다. 가장 먼저 발루와 바기라한테 제가 가는 길을 알려주자는 생각이 떠올랐다

《러드야드 키플링/햇살과나무꾼 옮김-정글 이야기》(시공주니어,2005) 6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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