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564 : 시골 촌닭



시골 촌닭이라

→ 시골닭이라

→ 시골스러운 닭이라


촌닭(村-) : 1. 시골의 닭 2. 촌스럽고 어릿어릿하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

촌스럽다(村-) : 어울린 맛과 세련됨이 없이 어수룩한 데가 있다

시골스럽다 : 보기에 시골의 분위기와 같은 데가 있다



  시골에 있는 닭이라 ‘촌닭’이요, 촌스러운 사람이라 ‘촌닭’이라 한답니다. “시골 촌닭”은 겹말입니다. 그런데 한국말사전을 보니 ‘촌스럽다’는 “시골에 사는 사람답다”라든지 ‘시골스럽다’로 풀이하지 않아요. 어수룩한 데가 있는 사람을 가리켜 ‘촌스럽다’라 한다네요. 시골이라는 터전을 얕보거나 낮보거나 깔보려는 생각이 ‘촌닭·촌스럽다’ 같은 낱말에 스미는구나 싶습니다. 2016.9.30.쇠.ㅅㄴㄹ



제가 시골 촌닭이라 이거지유?

→ 제가 시골닭이라 이거지유?

→ 제가 시골스럽다 이거지유?

《이진주-달려라 하니 2》(바다그림판,2001) 11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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