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343] 옳은 말을



  어쩐지 가슴이 따가워

  확확 달아올라

  이러면서도 홀가분해



  하나같이 옳구나 싶은 말을 들을 적에는 어쩐지 가슴이 따갑습니다. 이러면서도 확확 달아오르고 홀가분해요. 옳지 않구나 싶은 말을 들을 적에는 어쩐지 재미없고 졸음이 쏟아져요. 가만히 생각해 보지요. 옳은 말은 따갑지만 기쁨으로 가는 뜨거운 기운이 되어요. 옳지 않은 말은 안 따갑지만 기쁨하고는 동떨어진 채 차갑게 죽은 찌끄레기가 되어요. 2016.9.29.나무.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넋/삶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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