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작별 作別


 작별을 아쉬워하다 → 헤어져서 아쉬워하다

 작별을 고하다 → 헤어지자고 말하다

 작별의 말을 나누다 → 마지막 말을 나누다 / 헤어지는 말을 나누다

 식구들과 작별하고  → 식구들과 헤어지고

 우리 여기서 작별하세 → 우리 여기서 헤어지세


  ‘작별(作別)’은 “인사를 나누고 헤어짐. 또는 그 인사”를 가리킨다고 해요. 그런데 서로 헤어진다고 하면 ‘헤어지다’라는 낱말을 쓰면 되고, 헤어지면서 인사를 나눈다면 “헤어지는 인사”나 “헤어지는 말”이라 하면 됩니다. 헤어지면서 나누는 인사나 말이라면 때때로 “마지막 인사”나 “마지막 말”이 되기도 해요. 2016.9.29.나무.ㅅㄴㄹ



나무가 까마귀에게 작별 인사를 하자

→ 나무가 까마귀에게 헤어지는 인사를 하자

→ 나무가 까마귀한테 마지막 인사를 하자

→ 나무가 까마귀한테 잘 가라고 인사를 하자

→ 나무가 까마귀한테 잘 가라고 하자

《리타 얄로넨/전혜진 옮김-소녀와 까마귀나무》(박물관,2008) 21쪽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와 작별의 인사를 나누려는데

→ 밥을 먹고 밖으로 나와 헤어지는 인사를 나누려는데

→ 밥을 먹고 밖으로 나와 잘 가라는 인사를 나누려는데

《천종호-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우리학교,2013) 288쪽


작별 인사는 할 수 없었지만

→ 마지막 인사는 할 수 없었지만

→ 끝 인사는 할 수 없었지만

→ 헤어지는 인사는 할 수 없었지만

《테일러 존스/최지현 옮김-잘 있었니, 사진아》(혜화동,2013) 122쪽


작별 선물처럼 느껴졌다

→ 헤어지는 선물처럼 느껴졌다

→ 마지막 선물처럼 느껴졌다

《대프니 밀러/이현정 옮김-땅이 의사에게 가르쳐 준 것》(시금치,2015) 3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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